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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댓글공작' 김관진…"최선 다해 북한에 대응했을 뿐"

사회

연합뉴스TV '군 댓글공작' 김관진…"최선 다해 북한에 대응했을 뿐"
  • 송고시간 2017-11-07 22:39:38
'군 댓글공작' 김관진…"최선 다해 북한에 대응했을 뿐"

[앵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왔습니다.

군이 주도한 숱한 댓글 공작을 지시한 결정권자이자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요.

정작 김 전 장관은 "본연의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출석한 김관진 전 장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선전선동에 대비해서 만든 것이 군 사이버사령부 사이버 심리전단이고, 그들은 본연의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가 정치 관련 댓글공작을 벌이도록 지시하고,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2년 댓글공작에 투입할 군무원을 선발할 때, 김 전 장관이 호남 출신 지원자를 배제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사이버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관련자 압수수색을 이어온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게 댓글공작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임관빈 전 정책실장도 전날 소환해 강도높게 조사했습니다.

군과 청와대의 불법 지시와 보고 정황이 드러난 만큼, 검찰 수사는 군을 넘어 '윗선'인 이 전 대통령으로 이어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에 당시 국정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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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