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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 측근 체포…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심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수석 측근 체포…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심
  • 송고시간 2017-11-07 22:46:57
청와대 수석 측근 체포…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심

[앵커]

검찰이 현 청와대 수석의 측근을 체포하고 해당 수석이 회장을 지낸 한국 e스포츠협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재승인을 앞두고 협회에 건넨 돈의 대가성 등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현 정부 인사를 겨냥한 첫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현 청와대 A수석이 의원시절 회장을 지낸 단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당시 A수석의 보좌관이던 윤 모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윤 씨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재승인을 앞두고 A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협회에 건넨 3억 원의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해당 보좌관 등에게 상품권 등 롯데측 자금이 추가로 흘러간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수석은 19대 의원 당시, 홈쇼핑 재승인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롯데측이 이들을 상대로 직·간접적인 로비에 나섰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협회가 롯데홈쇼핑에서 후원금을 받은 과정과 협회 자금 횡령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수사 당시에도 A수석의 금품 로비 의혹이 제기됐지만, 본격 수사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청와대 핵심인사 주변인을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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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