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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중 사이서 '균형외교' 하겠다는 것 아니다"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미중 사이서 '균형외교' 하겠다는 것 아니다"
  • 송고시간 2017-11-07 23:16:55
문 대통령 "미중 사이서 '균형외교' 하겠다는 것 아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균형외교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오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에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았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 해외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외교 중시와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동시에 강조하며 이른바 '균형외교론'을 펼쳤습니다.

이후 일각에서는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연상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미중 사이에서 오히려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옆에 두고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균형외교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유럽연합, 아세안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다변화해 한층 균형 있는 외교를 해나가겠다는 의미라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중 양국은 각각의 역할이 있다면서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은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 러시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견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중국이 북한 문제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조만간 알게되겠지만 매우 협조적입니다. 중국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협조적이길 희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는 북한과 교역을 중단해야 한다며 전세계적 차원의 대북 압박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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