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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상찮은 가계대출…신용대출ㆍ2금융권 중심 10조↑

사회

연합뉴스TV 또 심상찮은 가계대출…신용대출ㆍ2금융권 중심 10조↑
  • 송고시간 2017-11-08 21:34:52
또 심상찮은 가계대출…신용대출ㆍ2금융권 중심 10조↑

[뉴스리뷰]

[앵커]

한풀 꺾이나 싶었던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연휴를 맞아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고, 제2금융권 대출도 증가했습니다.

금리는 오르는데 다 고금리 대출이라 걱정을 더합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8·2부동산 대책 뒤 주춤하는듯 했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은행만 보면, 10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6조원, 한 달새 6조8천억원 늘었습니다.

8·2 부동산대책 직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몰렸던 7월 증가폭 6조7천억원을 넘는 것이자, 올들어 최대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기타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

기타대출에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이 포함됩니다.

이 두 항목은 10월 2조6천억원이 늘어 8월 2조7천억원에 이어 증가폭이 역대 2위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추석연휴에 소비성 자금 수요가 늘고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확대가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대출을 옥죄면서 나타난 수요 이동, 이른바 '풍선효과'란 지적이 나옵니다.

10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3조1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대폭 커진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주택거래량 자체가 줄고 있어 풍선효과로 보기는 무리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금융당국도 연말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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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