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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수입차, 배출가스 조작 재발…또 '먹구름'

사회

연합뉴스TV 잘 나가던 수입차, 배출가스 조작 재발…또 '먹구름'
  • 송고시간 2017-11-10 21:29:38
잘 나가던 수입차, 배출가스 조작 재발…또 '먹구름'

[뉴스리뷰]

[앵커]

아우디에 이어 BMW, 벤츠같은 최고급 독일차 회사들의 배출가스 허위 인증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수입차업계는 의도적 조작이 아니라며 정부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다시 한 번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배출가스 서류 허위인증으로 70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과장금이 부과된 BMW와 벤츠, 포르쉐가 내놓은 변명은 '단순 실수'였습니다.

BMW는 고의적인 위조가 아니라 서류상 미비 또는 행정적 실수라고 해명했고 벤츠도 업그레이드된 제품에 대한 인증을 실수로 빠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이를 소명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한 번 불거진 배출가스 허위인증 사태로 수입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수백억원 과징금에 따른 금전적 손실도 손실이지만 세계적 홍역을 치른 아우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이어 또다시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욱 큰 손실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 당사자인 벤츠와 BMW는 올해 국내에서 역대 최다 판매가 예상돼 차를 팔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하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종선 /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허위인증) 차량의 가치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차량 보유자도 손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고 강력하게 처벌하는 선례를 남겨야…"

여기에 벤츠는 국내에서 결함 에어백 장착 차량의 리콜에 불응한 탓에 한국 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어 수입차 업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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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