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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정상회의…트럼프 "불공정 교역 안돼" vs 시진핑 "세계화 역사적 추세"

세계

연합뉴스TV APEC정상회의…트럼프 "불공정 교역 안돼" vs 시진핑 "세계화 역사적 추세"
  • 송고시간 2017-11-10 22:00:39
APEC정상회의…트럼프 "불공정 교역 안돼" vs 시진핑 "세계화 역사적 추세"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PEC 기조연설을 통해 불공정 무역관행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화는 역사적 추세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상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25회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 각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이번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정상회의 주제는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 핵심 의제는 자유로운 교역과 경제통합입니다.

한중일 순방을 통해 수백조 원의 경제적 이득을 챙긴 트럼프 대통령은 APEC에서도 실리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기조연설을 통해 "더 이상 만성적인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공정과 호혜에 뿌리를 둔 교역 관계를 추구할 것입니다. 미국이 더는 이용당하도록 두지 않겠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맞서 "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추세"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시주석은 자유무역의 새로운 옹호자를 자처하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를 겨냥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개발도상국들이 더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다자간 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개방적 인 지역주의를 실행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해 "아태 지역의 미래가 폭력적인 정복과 핵 협박 등 독재자의 뒤틀린 환상에 볼모로 잡혀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은 북핵, 무역 불균형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양자 외교전도 펼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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