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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댓글공작' 김관진 구속…MB 향하는 검찰 칼끝

사회

연합뉴스TV '군 댓글공작' 김관진 구속…MB 향하는 검찰 칼끝
  • 송고시간 2017-11-11 20:23:51
'군 댓글공작' 김관진 구속…MB 향하는 검찰 칼끝

[뉴스리뷰]

[앵커]

군 댓글공작의 책임자로 지목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법망을 피해간 지 3년만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댓글공작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검찰 수사가 확대될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반정부 세력을 비판하는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주요 혐의인 정치관여가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전후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댓글공작 활동을 총 지휘하며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하고, 또 이같은 작업을 할 군무원을 추가로 선발하면서 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군 핵심 인물을 구속한 검찰은 김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정치공작의 경위와 당시 국정원의 개입 여부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동시에 이 전 대통령 등 당시 청와대 핵심 인사들로 수사망을 넓힐 전망입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7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령부 정치 공작을 보고한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국정원 수사팀도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윗선을 향해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불려 나올 가능성이 보다 커진 가운데, 김 전 장관 구속을 기점으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나갈 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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