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먹거리가 부족해진 멧돼지들이 도심에 부쩍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따뜻한 날씨로 개체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갑자기 맞닥뜨렸을 때 대처 요령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떼가 야간 도심을 활보하다가 택시와 충돌하고 맞은 편에서 오는 승용차에도 치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멧돼지 어미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한 대학교 도서관에 150KG에 달하는 수컷 멧돼지가 나타나 1층 로비의 유리문을 들이받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멧돼지를 화장실에 가두고 사살했는데 멧돼지와 마주한 학생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이렇게 전국 도심지역의 멧돼지 출몰 횟수는 지난해 1천93회에 달한다고 환경부가 밝혔습니다.
전년도보다 47%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멧돼지 출몰횟수가 각각 279회와 149회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지난해 따뜻한 날씨로 개체 수가 늘어난 멧돼지가 먹이가 없는 서식지를 벗어나 도심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도심에 내려온 야생 멧돼지는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의경 / 국립공원관리공단 책임연구원> "자신의 몸을 빨리 지대가 높은 지역이라든지 숨을 수 있을 지역을 빨리 찾아서 들어가시고요. 빨리 경찰이라든지 관계당국에 신고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국 지자체는 내년 1월말까지 수렵장을 운영하면서 멧돼지 등 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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