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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앱으로 포섭'…중국조직 연계 금융사기단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채팅 앱으로 포섭'…중국조직 연계 금융사기단 적발
  • 송고시간 2017-11-13 21:25:35
'채팅 앱으로 포섭'…중국조직 연계 금융사기단 적발

[뉴스리뷰]

[앵커]

중국 조직과 연계해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에 가담한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채팅 앱으로 포섭된 20~30대 젊은 층이 대거 가담했습니다.

관리했던 범죄수익금만 90억원에 달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에 사용된 수 십 장의 다양한 카드들.

은행 콜센터를 사칭해 대출을 해준다거나 취직을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금융사기 일당이 모은 것들입니다.

27살 정 모 씨와 38살 이 모 씨 등은 위챗과 같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국 범죄조직의 지시를 받아 금융사기에 가담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택배기사를 위장한 카드 전달책 등으로 범행을 시작했다가 쉽게 돈을 벌게 되자, 더 깊이 범죄에 관여하며 지인들까지 끌어모아 점조직 형태로 나아갔습니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할 통장이나 체크 카드를 모으는 모집책과 현금을 찾는 인출책 또 범죄수익금을 관리하는 관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보이스피싱과 대출 사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23명의 피해자들에게 1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챘고, 관리한 범죄 수익금만 90억원에 달했습니다.

서울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 3월부터 지난 달까지 일당 30명을 검거하고 정 씨 등 11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아울러 단순 전달책 역할을 한 이 씨 등 19명은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1천319만 원의 피해금액을 환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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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