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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성사진으로 본 북 개성공단…"무단가동 증거없어"

정치

연합뉴스TV 미 위성사진으로 본 북 개성공단…"무단가동 증거없어"
  • 송고시간 2017-11-14 22:16:30
미 위성사진으로 본 북 개성공단…"무단가동 증거없어"

[앵커]

공장을 돌리기 위해선 전기도 있어야 하고, 물도 끌어와야 됩니다.

일하는 근로자들도 출퇴근을 해야 되겠죠?

무단가동설이 나돈 북한 개성공단을 미국 위성사진으로 분석해 봤는데 결과가 어땠을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개성공단입니다.

남북관계가 극단으로 치달았던 작년 2월 이후 줄곧 이상태입니다.

우리 정부가 먼저 가동 중단을 선언했고, 북한이 추방령으로 응수하면서 유령도시가 됐습니다.

<홍영표 / 전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모든 남측 인원을 11일 17시까지 전원 추방한다."

그랬던 개성공단이 다시 시끄러워진 것은 지난달 말.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북한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있다고요?) 그런 징후가 현재 포착되고 있습니다만,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인은 못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북한은 정말 개성공단을 무단으로 가동했을까.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가 답을 내놨습니다.

위성사진을 통해 가동 여부를 분석해 본 겁니다.

왼쪽은 1년 전인 작년 10월19일, 오른쪽은 올해 10월17일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멈춰선 공장 모습 그대롭니다.

날짜를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면 다른 사진이란 것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 하나 없는데다, 물 처리 시설에도 아무런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출퇴근용 차량은 물론,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CSIS는 "개성공단에선 진정한 의미의 산업활동은 보이지 않았다"며 무단가동으로 보기 어렵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위성 사진 두 장에 일단 개성공단 무단가동 논란은 사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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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