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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불용' 재천명…"핵동결→폐기 가야"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북핵불용' 재천명…"핵동결→폐기 가야"
  • 송고시간 2017-11-14 22:53:28
문 대통령 '북핵불용' 재천명…"핵동결→폐기 가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핵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북핵불용' 원칙을 다시한번 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대화가 재개된다면 핵동결을 거쳐 핵폐기로 가야 한다"는 북핵 해결의 프로세스도 제시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단숨에 핵폐기가 어려운 만큼 핵동결을 거쳐 완전한 폐기로 협의해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경우를 전제하긴 했지만 선 핵동결 후 완전폐기라는 북핵 해결의 프로세스를 내놓은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핵동결을 거쳐 완전 폐기로) 협의가 되어 나간다면 그에 상응해서 우리와 미국,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어떻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같은 언급은 북한과 미국이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 속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 단계에서 북한이 동결한다면 무엇이 조건이 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한중일 3개국의 협력 정상화와 함께 북핵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정상들은 북한 도발 위협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아세안 한복판에서 경제협력을 넘어 '북핵 불용' 의지를 재차 천명한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를 한층 탄탄히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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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