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피 주민들 생기 되찾기 시작…복구작업도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대피 주민들 생기 되찾기 시작…복구작업도 본격화
  • 송고시간 2017-11-16 18:52:43
대피 주민들 생기 되찾기 시작…복구작업도 본격화

[앵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흥해읍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이틀째 밤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서는 조금씩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흥해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을 떠나온 주민들이 모여 있는데요.

여진이 잦아들면서 주민들도 이제 조금은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곳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 뒤 떠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오늘 중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일단 집행하겠다"며 "경주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와 별도로 김상곤 사회부총리도 지진 피해를 본 수능 고사장을 둘러보며 피해 수습대책을 점검하고 추가로 필요한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포항에서는 오늘 수능이 치러질 예정이던 고사장 14개 학교 가운데 10곳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교육당국은 1주일 동안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안전이 확보된 학교를 중심으로 고사장을 다시 정할 계획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역시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한편,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몸만 겨우 빠져나온 주민들을 위해 매끼 식사가 제공되고 속옷과 세면도구, 모포 등이 든 구호물품 700상자도 전달됐습니다.

이와 함께 선린병원과 포항시의료원 등도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계각층의 위로와 돌봄에 대피 주민들의 얼굴에는 조금씩이나마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피해 복구작업도 본격화했습니다.

해병대 550명 등 군 장병 700여명이 투입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에서 복구작업을 도왔었는데요.

안전 관리와 긴급 복구를 위해 경찰과 소방대원, 한전 관계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1천여 명도 현장 안정화를 위해 나선 하루였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