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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천공항 '임대료 충돌'…면세점 발빼나?

경제

연합뉴스TV 롯데, 인천공항 '임대료 충돌'…면세점 발빼나?
  • 송고시간 2017-11-17 11:07:38
롯데, 인천공항 '임대료 충돌'…면세점 발빼나?

[앵커]

한·중관계가 해빙무드로 접어들면서 유커들의 발길이 다시 우리나라를 찾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과 면세점 사이의 기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임대료가 문제인데, 양측 모두 한치도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대료 조정에 관한 5차 협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계약이 불공정하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3개월 동안 이어진 양측의 기싸움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의 증가와 사드 보복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매출액 연동형 임대료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인천공항 측은 롯데면세점의 부진을 사드 여파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이미 공정위 심사를 받은 계약조건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 2분기 298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롯데면세점은 이번 3분기 276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최악의 경우 인천공항에서의 완전 철수를 염두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지금 저희가 3분기 공시 냈는데 공항쪽만 적자예요. 기업이 손해를 보면 털어야되는 게 맞는 거잖아요. 당연히 다 감안…"

계약대로라면 롯데면세점은 내년부터 1조원이 넘는 임대료를 지불해야하는데, 공항 측은 한 푼도 깎아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체 사업자를 찾기 마땅치 않은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경영평가를 앞둔 롯데면세점 양측이 벼랑 끝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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