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영학 "무기징역만 피해달라…딸을 위해 살겠다"

사회

연합뉴스TV 이영학 "무기징역만 피해달라…딸을 위해 살겠다"
  • 송고시간 2017-11-17 21:21:28
이영학 "무기징역만 피해달라…딸을 위해 살겠다"

[뉴스리뷰]

[앵커]

여중생 딸 친구를 유인해 살해한 이영학의 첫번 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범행 사실에 대해서는 전부 인정했지만 무기징역만은 피하게 해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한 이영학은 딸을 위해 살겠다며 울먹였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을 받기 위해 호송버스를 타고 나타난 이영학,

차에서 내린 후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법정에 선 이영학은 담담한 표정으로 중학생 딸 친구를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전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판부에 아내의 제사를 지내고 싶다며 무기징역만은 선고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사실을 인정하고 "딸을 위해 살겠다"며 울먹였습니다.

이영학의 변호인은 이 씨가 환각, 치매 증세를 보였으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로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인 점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영학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정에 선 36살 박 모 씨는 "이영학의 범행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박 씨가 혐의를 부인해 딸과 자신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이영학은 "딸을 법정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며 소리 내 울기도 했습니다.

이영학은 여중생 딸의 친구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인 후 각종 성인용품으로 추행하고 시간이 흘러 A양이 잠에서 깨자 살해하고 강원도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영학과 이 씨의 딸은 다음 달 8일 박 씨의 재판에 함께 증인으로 출석하게 됩니다.

검찰은 피해자 A양을 집으로 유인하고 시신유기 과정을 도운 이영학 딸에 대해서도 구속기소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