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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AI 변종 바이러스 확산…사람간 감염 위험 우려도"

세계

연합뉴스TV "중국발 AI 변종 바이러스 확산…사람간 감염 위험 우려도"
  • 송고시간 2017-11-19 15:06:14
"중국발 AI 변종 바이러스 확산…사람간 감염 위험 우려도"

[앵커]

중국에서 유행하는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 변종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사람 간에도 감염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예방 및 방역 활동과 백신 개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해외 언론매체와 국제학술지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우려되는 바이러스는 H7N9 변종입니다.

지난 2013년 중국에서 H7N9 바이러스 감염 파동이 시작된 이래 이 바이러스가 여러 지역으로 퍼지면서 변종이 나오고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제5차 파동이 진행돼 약 1천600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약 40%가 사망했습니다.

대부분 살아있는 가금류와 접촉해 감염됐지만, 일부 사례는 사람 간 전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팀은 H7N9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인체 세포의 바이러스 수용체에 더 잘 달라붙게 만드는 아미노산 변형체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H7N9 바이러스가 조류에 치명적인 것으로 변모했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사람에게도 더 위험하고 감염이 쉬워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미 위스콘신대 가오카와 요시히로 교수는 H7N9 변종이 독감 바이러스 연구에서 인간의 최적 대리 모델인 흰담비를 감염시켜 죽일 수 있으며, 흰담비들 간에도 질병을 옮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방·방역 및 감시 활동과 백신 개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며 큰 피해를 낸 데 이어 최근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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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