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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나면 반려동물들은 어디로?…대책 요구 목소리

사회

연합뉴스TV 지진 나면 반려동물들은 어디로?…대책 요구 목소리
  • 송고시간 2017-11-20 09:55:33
지진 나면 반려동물들은 어디로?…대책 요구 목소리

[앵커]

지진이 발생하면 피해 이재민은 대피소로 옮길 수 있지만 집에서 키우던 반려동물은 데리고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요.

재난 등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 반려동물에 대한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지진으로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갈 곳 없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주민들도 자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SNS와 블로그에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이나 동물단체가 소개한 반려동물 재난대피방법을 참조하거나 일본 환경성의 반려동물 재해대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재난 발생시 반려동물 정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일택 / 동물자유연대 정책국 팀장> "반려동물도 생명을 보호받을 권리가 당연히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 부분들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도 대피할 수 있는 지자체 보호소 등을 활용해서 보호공간을 만들고 메뉴얼이 마련돼야 할 것 같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애완동물 대처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피요령 등은 담겨 있지 않은 상황.

가족과 다름 없는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소로 이동할 수 없는 주민들의 청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을 배려해서라도 별도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일단 사람이 피할 곳부터 제대로 정비하는 게 우선순위라는 반대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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