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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사태 후 AI까지"…치킨집ㆍ양계업 '울상'

사회

연합뉴스TV "살충제 사태 후 AI까지"…치킨집ㆍ양계업 '울상'
  • 송고시간 2017-11-20 21:55:06
"살충제 사태 후 AI까지"…치킨집ㆍ양계업 '울상'

[뉴스리뷰]

[앵커]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바이러스 검출 소식에 관련 업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치킨집 등 닭을 판매하는 가게들은 손님이 급감할까 봐 걱정하고, 양계업계도 '계란 대란' 재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년간 삼계탕 가게를 한 권금순 씨는 AI 발생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매년 AI 소식이 들릴 때마다 손님이 90%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AI 바이러스는 75도 이상에서 5분간 가열하면 없어지지만, 그럼에도 불안해하는 손님들이 적지 않습니다.

<권금순 / 삼계탕 가게 주인> "우리는 1시간 반 삶아요.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손님들 인식이 그게 안되나 봐요. 겨울에는 원래 삼계탕이 조금 손님이 좀 뜸해요. 여름보다는. 자꾸 AI 터지면 손님 더 안 와요."

치킨집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치킨가게 주인> "해마다 이렇게 장사하는 분들 하루하루 먹고 사는데 이렇게 터지고 나면, AI 터졌을 때 손님들이 오셔서 이 닭을 먹어야 되나 안 먹어야 되나. 오셔서 물어보고 그냥 가셨어요. 손님들이."

살충제 계란 사태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AI 악재를 맞은 양계업계도 울상입니다.

작년 겨울처럼 AI가 확산할 경우,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까지 치솟았던 '계란 대란'이 또 올 수 있어서입니다.

<이홍재 / 대한양계협회장> "방역조치라든지 그런 준비를 많이 해왔는데 그게 효과가 있어서 작년 같은 그런 사태가 안 올지 우리가 준비를 했음에도 그런 악몽이 되풀이될지…"

계란 품귀 사태를 경험했던 제빵·외식 업계 역시 AI 확산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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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