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재판 재개ㆍ추가 혐의 벼랑끝 박근혜 어떤 결단 내릴까

사회

연합뉴스TV 재판 재개ㆍ추가 혐의 벼랑끝 박근혜 어떤 결단 내릴까
  • 송고시간 2017-11-21 07:42:27
재판 재개ㆍ추가 혐의 벼랑끝 박근혜 어떤 결단 내릴까

[앵커]

한 달 넘게 중단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다음주 월요일 다시 시작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의해 국정원 뇌물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되면서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형국입니다.

오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이 42일 만에 다시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7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며 이틀 연속 공판 일정을 잡았습니다.

지난달 변호인단이 모두 사퇴한 뒤 재판은 무기한 연장되는듯 했지만, 국선 변호인단의 기록 검토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일단 재개의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각종 병원 진료를 명분삼아 전형적인 버티기를 보여준 박 전 대통령의 지연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이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국정원 뇌물사건으로 공범으로 지목하면서 조만간 검찰 조사도 다시 받게 될 전망입니다.

앞서 정호성 전 비서관의 '청와대 문건유출 혐의' 1심 선고에서도 공모혐의가 인정된 바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이같은 불리한 형세에도 국선 변호인의 도움을 거부하며 재판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어질 재판도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만 참석한 채 진행되는 '궐석 재판'이 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스스로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부각하면서 버티기 전략을 고수해 온 박 전 대통령이 벼랑 끝에 선 채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