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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특사 방북 보따리 관심…북핵해결 징검다리될까

세계

연합뉴스TV 시진핑 특사 방북 보따리 관심…북핵해결 징검다리될까
  • 송고시간 2017-11-21 07:48:55
시진핑 특사 방북 보따리 관심…북핵해결 징검다리될까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시진핑 2기 체제 출범 이후 첫 특사로 방북한 쑹 부장이 어떤 보따리를 들고 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리창근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환송합니다.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쑹 부장은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쑹 부장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마중을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쑹 특사가 방북해 한반도 문제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쑹 부장은 방북 기간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채널로 북중 관계 복원,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초 방북 사흘째인 19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북한 미사일과 핵 문제가 김정은 위원장만이 결정할 문제라는 점에서, 북중간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외교부도 쑹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지 여부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꺼렸습니다.

다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쑹 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개선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이 이전보다 적극적인 북핵 해결 노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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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