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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인생의 낭비' 짧은글로 위기 맞은 선수 인생

스포츠

연합뉴스TV 'SNS는 인생의 낭비' 짧은글로 위기 맞은 선수 인생
  • 송고시간 2017-11-21 13:24:37
'SNS는 인생의 낭비' 짧은글로 위기 맞은 선수 인생

[앵커]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축구 명장, 알렉스 퍼거슨경이 남긴 일침인데요.

이 일침은 틀린말이 아니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미생'으로 불리우던 김원석 선수가, SNS를 잘못 사용하다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으로 다이아몬드가 될 원석이라며 주목받았던 한화의 김원석은 SNS를 잘못 사용하다 선수 생명 자체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인터넷 모 사이트에는 김원석과 개인 팬의 대화로 추정되는 캡처가 수십장 떠돌았습니다.

여기에는 한화의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팀 동료, 충청도에 대한 비하는 물론, 팬과 치어리더의 외모를 깎아내리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 전태일 열사에 대한 조롱도 있어 팬들의 공분이 커졌습니다.

한화는 팀 동료들까지 강력한 징계를 건의하는 등 뒤돌아선 여론에 김원석을 방출했습니다.

조건없이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비난 여론을 감수하고 김원석을 영입할 팀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사생활의 영역에 들어가있는 SNS지만 공인이 이를 잘못 사용할 경우 파장은 커집니다.

과거 케이티의 포수 장성우는 옛 여자친구와의 대화가 유출되면서 법정까지 가는 일이 있었고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습니다.

KIA 이진영, 두산 최주환 등 SNS를 통해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 물의를 빚는 사건은 비일비재합니다.

잘못된 SNS 사용으로 인해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팀은 물론 종목 자체의 기본 교육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SNS는 바르게 쓸 경우, 선수 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SNS를 통한 사회 공익 캠페인으로 선한 물결을 만들어내는 사례들은 많은 선수들이 되새겨볼만 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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