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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빨리먹고 TV 2시간 이상 본 영유아…비만위험 5배

경제

연합뉴스TV 밥 빨리먹고 TV 2시간 이상 본 영유아…비만위험 5배
  • 송고시간 2017-11-22 08:35:52
밥 빨리먹고 TV 2시간 이상 본 영유아…비만위험 5배

[앵커]

국내 비만 문제가 점점 심각해져 가는데 영유아 비만도 예외가 아닙니다.

영유아 비만에 식습관이 영향을 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밥을 빨리 먹고 TV를 오래 본 영유아는 비만 위험이 5배나 많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밥을 빨리 먹거나 TV를 오래 본 영유아는 비만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만5~6세 영유아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식사 속도가 다른 가족보다 빠른 영유아 중 28%가 비만으로, 이 같은 수치는 전체 영유아 평균의 4.3배였습니다.

또 TV를 2시간 이상 보는 영유아의 비만 비중도 전체 영유아의 1.2배인 8%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밥을 빨리 먹으면서 TV도 2시간 이상 시청하는 영유아였습니다.

이 경우 비만율이 32%에 달해 가장 높았습니다.

이 정도면 검진을 받은 전체 영유아의 5배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게다가 아침을 안먹는 영유아는 저체중과 비만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아침을 거르는 것도 영유아 영양행태와 밀접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강재헌 /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영유아 비만은 성인기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많은 성인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적극적인 영유아 시기에 생긴 식습관 및 생활습관 관리가 요망됩니다."

영유아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서는 부모 노력뿐 아니라 맞벌이 일반화에 따른 보육시설 확대와 육아휴직 실시 등의 사회적 지원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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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