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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가온 수능에 더 큰 간절함…기도 명소 북적

사회

연합뉴스TV 다시 다가온 수능에 더 큰 간절함…기도 명소 북적
  • 송고시간 2017-11-22 20:34:11
다시 다가온 수능에 더 큰 간절함…기도 명소 북적

[앵커]

올해 수능은 포항 지진으로 인해 유례 없는 연기가 결정됐는데요.

수험생 자녀를 지켜보는 가족들도 일주일 더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림을 이어왔습니다.

다시 다가온 수능일에, 학부모들은 종일 두 손을 모아 자녀의 합격을 기원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성당, 숙연한 분위기 속에 이른 아침부터 간절한 기도가 이어집니다.

꼭 쥔 두 손과 타오르는 촛불엔 애타는 부모의 마음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박라영 / 학부모·성동구 성수동> "좀 긴장되고 그렇긴 한데 계속 기도해왔고 아이도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끝까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최선 다 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처음 연기된 가운데, 수험생과 함께 일주일 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 온 가족들은 기도 명소를 찾아 마지막까지 합격을 기원했습니다.

법당 곳곳에 소원지들이 가득한데요.

쌀쌀한 날씨지만 이곳 조계사에는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다시 찾은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한파로 꽃은 일부 시들었지만 소원지에 한 자, 한 자 눌러 담은 응원과 사랑의 마음은 추위를 무색하게 합니다.

<안순 / 학부모·경기 남양주시> "(수능 연기를) 부족한 것을 더 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니까 마음도 더 다잡게 되는 것 같고 좋았습니다.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해서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을 다 하면 하늘에 닿을까, 법당 안에도 기도를 올리는 수험생 가족들로 발 디딜 곳이 없습니다.

<안소윤 / 구로구 신도림동> "동생이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하면서 힘들었는데 옆에서 많이 도와주지도 못하고 고생해서 기도하려고 왔어요."

이번 수능 응시자는 전국적으로 59만여 명, 기다림이 더해지며 간절함도 여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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