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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유골 찾고도 닷새간 은폐

정치

연합뉴스TV 해수부, 세월호 유골 찾고도 닷새간 은폐
  • 송고시간 2017-11-23 07:34:12
해수부, 세월호 유골 찾고도 닷새간 은폐

[앵커]

세월호에서 지난 17일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지만, 해양수산부가 이를 은폐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은폐를 지시한 해수부 간부는 즉각 보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영결식을 치르기 전인 지난 17일 오전.

세월호 선체 수색 관계자들은 객실 구역에서 빼낸 지장물 세척 작업중 사람의 뼛조각 1점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이 사실을 미수습자 가족이나 세월호 선체조사위 등에 알리지 않고 은폐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수부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은 추가 유골 수습 보고를 받은 뒤 자신이 책임질테니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이 선체 수색 중단 결정을 수용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영결식을 앞둔 상황에서, 추가 수색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즉각 김 부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으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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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