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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담 논란' 대대장 엄호ㆍ부사관 두 명 '포복 구조'

정치

연합뉴스TV '영웅담 논란' 대대장 엄호ㆍ부사관 두 명 '포복 구조'
  • 송고시간 2017-11-23 07:38:07
'영웅담 논란' 대대장 엄호ㆍ부사관 두 명 '포복 구조'

[앵커]

유엔군 사령부의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논란이 됐던 JSA 경비대대 대대장의 동선도 드러났습니다.

대대장의 엄호 속에 부사관 두 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구조하는 모습이 열상감시장비, TOD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한 북한군 귀순 당시의 열상감시장비, TOD 영상입니다.

JSA 건물 벽 아래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향해 우리 군 경비대대 간부 세 명이 다가갑니다.

수 미터 뒤에서 대대장이 엄호하는 가운데 중사 두 명이 포복 자세로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이어 대대장이 있는 곳까지 귀순자를 끌고와 함께 우리 측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구조 모습이 담긴 TOD 영상에 대대장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 특별조사팀은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한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귀순 과정에서 우리 군이 병력을 출동시키거나 북한에 경고 사격조차 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드 캐롤 대령 / 유엔군 사령부 대변인> "특별조사팀은 JSA 경비대대가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서 엄격한 판단을 통해 현명하게 대응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유엔사는 "미국측 대대장은 이 상황을 전체적으로 모니터하고 있었다"며 "한미 장병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굉장한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부대 지휘관이 사령탑을 지키지 않고 현장에 출동한 것이 적절한 것인지, 또 대대장이 부하를 대신해 포복했다는 일부 언론의 영웅담 보도에 군이 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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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