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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수장 회동…왕이, '사드 합의' 한국 이행 촉구

세계

연합뉴스TV 한중 외교수장 회동…왕이, '사드 합의' 한국 이행 촉구
  • 송고시간 2017-11-23 10:55:57
한중 외교수장 회동…왕이, '사드 합의' 한국 이행 촉구

[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내달 방중과 북핵 문제인데요.

중국 측에서는 사드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한국의 합의 이행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사드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지난달 31일 한중 공동 발표문에 대한 한국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일정 기간 중한 양국 관계가 곡절을 겪었다면서 얼마 전 양국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대해 일부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에 가입하지 않고 한국의 사드가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을 중국은 중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반드시 신용이 있어야 하고 행동은 반드시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한국이 계속해서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왕이 부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 회담 결과를 언급하면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최대한 견해차를 줄여서 다음 단계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양측이 긴밀하게 소통한 결과 지난달 31일 양국 관계 개선 관련 발표라는 소중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양국 지도자들이 공감한 대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우리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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