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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불안 스트레스 지속…부모 '공감' 중요

경제

연합뉴스TV 수능 후 불안 스트레스 지속…부모 '공감' 중요
  • 송고시간 2017-11-23 12:11:08
수능 후 불안 스트레스 지속…부모 '공감' 중요

[앵커]

올해 수능은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후 치러져 수험생 피로감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수능 후 홀가분함과 함께 허탈감도 클텐데요.

이때 학부모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시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자녀들을 어떻게 맞으면 좋을지, 김지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학력과 사회적 성공이 비례한다는 인식 탓에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큰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됩니다.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인생 실패로 단정짓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수험생들이 이런 좌절감에 빠지는 걸 피하려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은주 /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본인(학부모)의 대입 경험에 대해 힘들었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주고…학창시절 공부를 썩 잘하지 않았어도 성실하게 또 본인의 재능이 있다면 사회인으로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이런 대화를 통해서 학생들의 좌절감을 위로해주고… "

수험생들은 목표가 사라지면 허탈감, 일종의 성취 우울증을 겪기 쉽습니다.

<서정석 / 건국대 충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어른들도 중요한 프로젝트나 큰 행사가 끝나면 뒷풀이를 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다독거려주듯이 시험이 끝난 자녀에게도 성인이 되어가는 첫 관문의 경험을 가족 간에 서로 공유하고 앞으로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함을 가질 수 있도록 다독거려서… "

청소년기 심각한 스트레스는 잠을 많이 자거나 폭식, 게임·스마트폰에 몰두하는 모습 등으로 나타납니다.

학부모가 이런 청소년기 특성을 알지 못하면 아이와 갈등이 커지기 쉬워 세심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지진 지역 수험생의 경우 수능 후 긴장감이 풀리면서 두려움 등 힘든 감정이 한꺼번에 터져나올 수 있는 만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돌봄이 있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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