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부담과 긴장은 더 클 수밖에 없었을텐데요.
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향한 후배들의 응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합니다.
박현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아침 일찍이 책가방 끼고 종점으로 달려갔더니…"
교복 셔츠 차림의 학생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청껏 응원가를 부릅니다.
독특하고 절도있는 '수능 응원'으로 유명한 서울 중동고 학생들은 올해도 수능 시험을 치르러 가는 선배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과 에너지를 보냈습니다.
시험장 앞은 추위도 잊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으로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김성혁 / 서울 중동고 2학년> "선배님들께 좋은 에너지 많이 드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선배님, 수능 대박나십쇼!"
추운 날씨에도 전국 곳곳의 시험장에 선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후배들은 방법은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한마음으로 '수능 대박'을 기원했습니다.
<현장음> "수능 잘 치세요. 파이팅!"
<현장음> "(선배님께 대하여 경례!) 고맙다. 애들아."
<김현서 / 수원고> "선배님, 수능 대박나세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파이팅!"
후배들은 수능 입실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굳게 닫힌 교문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선배들을 응원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응원을 마친 이후에도 현장을 스스로 정리한 뒤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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