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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용납 않겠다"…연평도 포격전 7주기 추모 행사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도발 용납 않겠다"…연평도 포격전 7주기 추모 행사
  • 송고시간 2017-11-23 20:35:54
"북한 도발 용납 않겠다"…연평도 포격전 7주기 추모 행사

[앵커]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때 산화한 2명의 용감한 해병을 기억하십니까?

오늘(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7주기를 맞아 목숨 바쳐 국토를 지킨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요.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1월 23일.

'펑'하는 굉음과 함께 북한의 무차별적인 포격이 시작됐습니다.

서해의 작은 섬 연평도는 삽시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제대 전 마지막 휴가에 나섰다가 부대로 복귀하던 고 서정욱 하사, 포탄 속을 뛰어다니며 작전을 수행하던 문광욱 일병 등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연평도 포격전 7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당시 참전 장병 등 참석자들은 두 희생자를 기리며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전진구 / 해병대 사령관> "그날 우리는 승리하였습니다. 그날 연평도의 모든 해병들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하고 통쾌하게 승리해 국민들과 두 영웅의 영전에 승전보고를 올릴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추모식장에는 올해 첫눈이 내려 참석자들의 가슴을 적셨습니다.

아들을 가슴에 묻은 두 전사자의 가족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오복 / 고 서정우 하사 어머니> "우리 아이가 잊혀진 것보다 지금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어려움과 안보 위기가 있잖아요. 이럴 때 우리 서정우 같은 희생자는 누구든지 발생할 수 있는 건데 너무나 그런 부분이 소홀히 여겨지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우리 영토를 타격하고 군인과 민간인이 숨진 연평도 포격전.

가족들은 연평도 포격전이 국민의 가슴 속에 남아 국가안보가 굳건히 다져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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