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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딛고 무사히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사회

연합뉴스TV 지진 딛고 무사히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 송고시간 2017-11-23 21:30:47
지진 딛고 무사히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뉴스리뷰]

[앵커]

지진 여파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라는 악조건 속에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무사히 종료됐습니다.

거의 체감되지 않을 만한 4차례 경미한 여진이 이어졌지만, 시험에 방해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85개 시험 지구, 1천180개 시험장에서 지난해보다 줄어든 53만여명이 수능을 봤습니다.

포항 시험지구 수험생 6천여명 중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천여명은 여진 우려가 비교적 덜한 남구 대체시험장으로 옮겨 시험을 쳤습니다.

다행히 시험을 치르는 동안 규모 2.0 이상의 큰 여진은 없었습니다.

규모 2.0 이하의 아주 약한 지진이 시험 직전과 중간에 4차례 있긴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뉴얼에 따라 진동이 미미하고, 피해 우려도 없어 시험은 정상 진행됐습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정부의 고뇌에 찬 결정을 믿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험생들이 보여준 의연함과 배려심, 인내는 우리 어른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전국 각지의 '지각 수험생' 900여명을 긴급 수송했고, 수험표를 잃어버리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수험생 70여명을 지원했습니다.

시험 도중 실신하거나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수험생과 감독관은 전국 총 11명입니다.

최근 급성 맹장염 때문에 응급 수술을 받은 서울의 한 수험생은 병원의 배려로 특급 병실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수능 결시율은 국어 9.46%, 영어 10.08%를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1.5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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