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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유령의 집'…주택가 빈집 8년째 방치

사회

연합뉴스TV 도심 속 '유령의 집'…주택가 빈집 8년째 방치
  • 송고시간 2017-11-23 21:50:22
도심 속 '유령의 집'…주택가 빈집 8년째 방치

[뉴스리뷰]

[앵커]

지하철 분당선 개통 과정에서 소음피해 보상차원으로 매입한 주택들이 8년째 활용되지 않고 폐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텅 빈 주택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 인근 주택가입니다.

대낮인데도 골목길에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럽습니다.

주택 대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혀있고 집안은 폐가처럼 방치돼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이 주택 밑을 통과하게 되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09년 소음피해보상 차원에서 주택을 매입해놓고 활용방안을 못찾고 있는 겁니다.

8년째 이처럼 폐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무 쓸모 없이 내버려진 주택은 모두 16채.

인근 주민들은 범죄에 악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정자 / 경기 수원시 매탄동> "지나다니기 무서워요. 지금 험한 세상에 아무나 들여다가 나쁜 짓하고 그런 사람들도 많은데…"

<박병태 / 경기 수원시 매탄동> "이곳을 지날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출퇴근시 불안을 느끼지 않을 대책을 세워줬으면…"

철도공단 측은 수십억원을 투입해 매입한 주택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가급적 활용하려고 노력을 했었죠.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했는데 관련법이나 이런 것 때문에 진행을 못했어요."

철도공단은 방치된 주택을 LH에 매각해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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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