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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장 슬픈 생일"…현장실습 중 숨진 10대 추모제

사회

연합뉴스TV [이슈] "가장 슬픈 생일"…현장실습 중 숨진 10대 추모제
  • 송고시간 2017-11-24 16:09:59
[이슈] "가장 슬픈 생일"…현장실습 중 숨진 10대 추모제

지난 9일 현장실습을 하다가 다쳐 열흘 만에 숨진 19살 이 모 군.

죽음이 알려지면서 또래 고등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23일이 이 군의 생일이어서 참석자들은 '가장 슬픈 생일'이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또래들은 "현장실습생을 직장인처럼 야근시키고 아픈데도 회사에 출근시키는 현실에 분노를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에는 통신사 고객센터 현장실습생 홍 모 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해에는 서울 구의역에서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실습생 출신 김 모 군이 숨졌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고민성 / 제주제일고 3학년> "사회는 조금 더 나아져야 하고 어떤 죽음과 불행도 물음표속에 남겨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고후 공개된 CCTV를 보면 이군은 제품 적재기 콘베이너 롤을 홀로 살피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다가 기계에 이상이 생기자 혼자서 문제를 확인하려고 다가섰다가 프레스에 짓눌려 숨졌습니다.

특히 실습생 신분으로 7시간 만 일하면 됐지만 하루 12시간씩 일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8월에는 기계를 고치러 올라갔다 떨어져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 군이 현장실습했던 음료제조회사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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