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방재시험장 된 폐터널…터널 참사 방지 훈련장으로

사회

연합뉴스TV 방재시험장 된 폐터널…터널 참사 방지 훈련장으로
  • 송고시간 2017-11-24 21:35:02
방재시험장 된 폐터널…터널 참사 방지 훈련장으로

[뉴스리뷰]

[앵커]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아 대형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이런 사례가 국내외에서 적지 않죠.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터널을 개조한 방재시험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터널 안 사고 차량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정전까지 겹쳐 내부는 암흑으로 변한 상황.

사고대응반이 1차 진화에 나서고 잔불 제거를 위해 촘촘히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일제히 작동합니다.

대형 환풍기는 사람들의 시야확보와 질식을 막기 위해 자욱한 연기를 터널 외부로 빼냅니다.

이어 터널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대피로를 따라 신속히 탈출합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영동IC 부근의 한 터널입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터널에 마련한 방재종합시험장에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사고 대응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터널 사고는 증가 추세지만 이처럼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될만한 시설은 없었습니다.

폐터널을 활용한 이 방재 훈련 시설은 국내에 처음 만들어진 것입니다.

<채수창 / 한국도로공사 시설처 차장> "기존에는 실내에서만 시험했는데 실물 터널에 (시험장을) 만들면서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시험하고 올바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도로공사는 현재 터널 시설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안전 교육을 내년부턴 어린이와 학생 등 일반인 대상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