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눈이 내리는 추위 속에서도 먼저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이 새벽부터 몰렸습니다.
하지만 과거보다는 열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X을 구매하려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패딩 점퍼를 입고 목도리를 칭칭 감은 소비자들은 밤샘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 6박 7일을 기다린 1호 고객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꿈에 그리던 아이폰X을 손에 넣습니다.
<손현기 / 1호 가입자> "아이폰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된 걸 기념하면서 나온 특별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6박 7일을 무모하게 도전했었는데 생각보다 저 개인적으로는 가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신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지만 대기 인원은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아이폰X에서 화면 녹색 세로줄 현상, 스피커 잡음, 페이스ID 보안 등 다양한 결함 문제가 나타났고 물량 부족 문제도 계속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출고가도 64GB가 136만원, 256GB가 155만원대로 다른 나라보다 비싸게 책정돼 뜨거운 관심을 받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이폰X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12만원으로 출고가의 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의 구매자는 지원금 대신 5배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25% 요금할인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됐던 아이폰이 각종 논란을 잠재우고 다시 한 번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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