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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같은 전화 세 번째 압수수색…최윤수 흔적찾기

사회

연합뉴스TV 우병우 같은 전화 세 번째 압수수색…최윤수 흔적찾기
  • 송고시간 2017-11-25 14:15:14
우병우 같은 전화 세 번째 압수수색…최윤수 흔적찾기

[앵커]

검찰이 어제 기습 압수수색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휴대전화는 이미 앞서 두차례나 압수수색을 통해 분석을 마친 전화기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검찰은 같은 휴대전화를 세번이나 확보해 무엇을 찾으려는 걸까요.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통화내역과 휴대전화 메시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휴대전화에는 진행 중인 재판과 관련한 내용이 상당 부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손에 쥔 휴대전화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부터 이미 두차례나 압수수색 당했던 전화기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우병우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지만, 압수수색과 소환 시점 등 소극적인 수사 태도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황제소환'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당시 수사팀장은 결국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우 전 수석 수사에 어려움을 겪기는 특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검찰이 다시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직권남용·직무유기 같은 상대적으로 논란이 적은 혐의만을 적용해 재판에 넘겨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우 전 수석이 지시하고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최근 확보한 검찰은 세 번째로 확보한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서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했다고 의심받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과의 통화내역 등을 집중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최 전 차장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다음 주 중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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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