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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베 퇴진' 짐바브웨 임시 대통령에 음난가그와 취임

세계

연합뉴스TV '무가베 퇴진' 짐바브웨 임시 대통령에 음난가그와 취임
  • 송고시간 2017-11-25 14:44:17
'무가베 퇴진' 짐바브웨 임시 대통령에 음난가그와 취임

[앵커]

37년간의 장기 집권이 끝난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불명예 퇴진한 무가베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6만석 규모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국립스포츠경기장이 시민으로 가득 찼습니다.

새 임시 대통령의 공식 취임식을 보려는 인파가 몰린 겁니다.

음난가그와 신임 대통령은 취임식을 하고 새 임시 대통령직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임기 내년 가을 대선이 열릴 때까지입니다.

이번 취임식은 짐바브웨 국민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최고령 지도자인 무가베의 37년 장기 집권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날 행사엔 무가베와 '세습 부부' 논란을 일으킨 그레이스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짐바브웨 국민은 "역사적인 날이 왔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음난가그와 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민주주의 시대가 왔다"며 경제 재건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짐바브웨는 장기간 집권에 따른 부패와 경제 악화 등으로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곤 국가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음난가그와가 30년 넘게 무가베의 오른팔 역할을 해 온 탓에 비슷한 독재식 정치를 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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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