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국 단체관광 '반쪽' 해제…업계 "생색내기에 그쳐"

경제

연합뉴스TV 중국 단체관광 '반쪽' 해제…업계 "생색내기에 그쳐"
  • 송고시간 2017-11-30 07:57:03
중국 단체관광 '반쪽' 해제…업계 "생색내기에 그쳐"

[앵커]

지난 28일 중국 정부가 베이징과 산둥지역 여행사에게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는 사실상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실망했는데요.

다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자, 여행사들은 즉시 모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30%인 베이징과 산둥지역의 오프라인 여행사만 허용한데다, 기존 예약조차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송아 / 금곡국제여행사 대표> "본격적으로 와닿는 체감은 못 느끼고요, 손님들이 많이 문의하고 견적을 내달라고 요청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세기나 크루즈 제한은 풀리지 않았고,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은 관광 코스에서 제외돼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롯데 관계자> "이번 조치에 대해 저희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고요, 다음 달에 있을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좀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들이 풀리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용환 / 한국관광공사 차장> "중국의 금번 조치가 다소 아쉬운 면은 있지만 한중 관광교류가 정상화되는 출발점이라는데 의미가 있고요, 앞으로 분명히 한중 관광교류는 더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관광업계에는 중국인 관광객 귀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