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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도둑으로 몰아?" 십년지기 생매장ㆍ살해한 母子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날 도둑으로 몰아?" 십년지기 생매장ㆍ살해한 母子 검거
  • 송고시간 2017-11-30 21:43:51
"날 도둑으로 몰아?" 십년지기 생매장ㆍ살해한 母子 검거

[뉴스리뷰]

[앵커]

자신을 절도범으로 몰리게 했다는 이유로 십년지기를 산채로 매장해 살해한 혐의로 50대 여성과 그의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청년이 특정장소를 지목하자 경찰이 돌을 들어내고 흙을 파냅니다.

자신을 절도범으로 몰리게 했다는 이유로 50대 여성이 아들의 도움을 받아 십년지기를 산채로 암매장해 살해한 현장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 씨는 지난 7월 십년지기인 49살 A씨를 렌터카에 태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강원도 철원에 있는 남편 소유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A씨의 부탁을 받고 A씨 지인 집에 들어가 소지품을 챙겨 나오다 절도범으로 몰려 재판을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수면제를 준비하고 보온병에 커피를 담아오는 등 범행을 사전에 치밀히 계획했고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잠들어 있던 A씨를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 / 아들>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피의자 / 이모씨> (왜 그러셨어요?) "잘못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입니다.

<이영수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커피를 마시고 재운 다음에 가서 매장했다는 거거든요. 그 사람들 진술이고 정확한 건 부검에 의해서 밝혀져야…"

이씨의 남편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자택 인근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씨 모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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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