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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기본권도 보장해야"…'경찰노조' 설립되나

사회

연합뉴스TV "경찰관 기본권도 보장해야"…'경찰노조' 설립되나
  • 송고시간 2017-11-30 22:32:30
"경찰관 기본권도 보장해야"…'경찰노조' 설립되나

[앵커]

'인권경찰'을 내세우며 변화를 꾀하는 경찰의 개혁 속도와 폭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찰관들의 노동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동조합의 전 단계인 직장협의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실제 노조 설립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업무 강도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경찰관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조설립 등 적절한 대책을 검토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경란 / 경찰개혁위 인권보호분과 위원장> "각국이 경찰노조 허용을 확대하고 있고 UN 등 국제기구에서도 공무원 노동기본권 확대를 권고하는 측면에 비춰볼 때 개선이 필요…"

당장 노조를 만들자는 집단 움직임은 없지만 경찰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조 전 단계인 직장협의회를 설치하자며 대선 공약을 내건 상황.

경찰관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7.9%가 직장협의회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지휘부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철성 / 경찰청장> "직장협의회를 통해 나타난 대외반응·성과·문제점을 살펴보면서 (노조설립으로) 나가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방향성에 공감하지만 시간을 갖고…"

이 가운데 충북 여경 자살을 계기로 현직 경찰들이 같은 경찰들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로 고발하는 등 경찰 내 기본권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유근창 / 함안경찰서 경위> "경찰관 내부 인권이 보장되고 보장받아야지 국민 여러분의 인권도 경찰관이 자신감 있게 지킬 수 있습니다."

경찰 조직 운영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자는 내부의 요구가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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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