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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개입 어디까지…꼬리 무는 의혹

사회

연합뉴스TV 원세훈 개입 어디까지…꼬리 무는 의혹
  • 송고시간 2017-12-01 07:35:42
원세훈 개입 어디까지…꼬리 무는 의혹

[앵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추락에 끝이 없어 보입니다.

과거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 의혹과 더불어 국정원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미 수감돼있는 원 전 원장에 대한 수사망을 더욱 좁혀갈 예정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불법 사찰을 당했다며, 지자체장들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염태영 / 수원시장> "국가의 근간과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건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원 전 원장은 사찰 의혹 이외에도 재임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빼돌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을 미국 스탠퍼드대에 보냈다는 국정원의 내부 조사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 연구원으로 가기 위해 국정원 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수감돼있는 구치소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임 시절 부인을 위해 10억원에 가까운 국정원 예산으로 안가를 꾸민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국정원 댓글부대 운영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각종 정치 공작의 '윗선'으로 지목된 원 전 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더욱 강도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는 징역 4년을 최종 선고 받았고, 원장 시절 대기업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에도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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