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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도 '브랜드 시대'…지자체 공동상표 연간 400건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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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농산물도 '브랜드 시대'…지자체 공동상표 연간 400건 출원
  • 송고시간 2017-12-01 08:57:37
농산물도 '브랜드 시대'…지자체 공동상표 연간 400건 출원

[앵커]

농업이 기업화하고 농산물도 하나의 당당한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농산물 브랜드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개발한 공동 브랜드가 해마다 400건 이상 출원되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전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충남 서산생강이 상표로서 독점적 권리를 갖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됐습니다.

이로써 2009년 마늘을 시작으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된 서산 농수산물은 7개로 늘었습니다.

상표법상 유명 특산품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지리적 명칭 사용이 허용되는데 전국적으로 360개 특산품이 등록돼 있습니다.

<이완섭 / 충남 서산시장(PIP)> "제품에 대한 가치라든가 신뢰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많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번에 7번째로 서산 생강이 등록됐기 때문에 마찬가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방자치단체간 농산물 브랜드 개발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방자치단체의 농산물 관련 상표가 4천340건 출원됐습니다.

연평균 400건이 넘는 것입니다.

이들 상표는 지방자치단체가 큰 비용과 노력을 들여 직접 개발해 지역 농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통합 과수브랜드 '데일리'는 품질이 우수한 상위 50%에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관리도 철저합니다.

애초 쌀 브랜드였던 전북 김제의 '지평선'은 다른 농산물에도 확대 사용되다 지역 축제 브랜드로까지 성장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고품질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 욕구와 맞물려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개발한 공동 브랜드가 소비자 의식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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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