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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화성-15형'…"기술 큰 진전" 평가

세계

연합뉴스TV 美전문가들 '화성-15형'…"기술 큰 진전" 평가
  • 송고시간 2017-12-01 09:19:47
美전문가들 '화성-15형'…"기술 큰 진전" 평가

[앵커]

북한이 공개한 이른바 '화성-15형' 미사일 사진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이전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새 엔진과 대기권 재진입기술 여부에 주목했습니다.

워싱턴 강영두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이른바 '화성-15형' 미사일 사진에 대해 기술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는 데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핵무기확산방지 연구센터 마이클 뒤츠먼 연구원은 CNN 인터뷰 등을 통해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도 매우 큰 미사일"이라며 "이런 크기의 미사일을 작동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센터 데이비드 슈멀러 연구원은 "북한이 핵폭탄 무게와 같은 모형 탄두를 장착해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첫단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사일 엔진체계를 바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을 제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슈멀러 연구원은 "화성-15형은 보조엔진 없이 두개의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 보지 못한 큰 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화성-14형은 보조엔진을 여러개 묶어 방향을 조정했다면 화성-15형은 주엔진 자체로 방향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참여과학자연대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특히 "2단계 엔진은 종전 보다 두배 이상의 추진체 운반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지프 버뮤데즈 38노스 연구원은 "화성-15형의 앞부분이 더 뭉툭해졌다"면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의 진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내 전문가들은 특히 "이런 기술적 발전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을 수 있다"며 추가 실험 가능성도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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