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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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는 했는데…” 정원 절반도 못채운 학교 수두룩

[앵커]

개교하고 수년이 지났는데 정원을 절반도 못채운 초중학교가 경기도내에 60곳에 달합니다.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쓸데없이 예산을 낭비한 것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개교한지 5년이 지난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입니다.

24학급에 82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지만 현재 학생수는 고작 260여명, 정원을 30% 밖에 채우지 못했습니다.

학교 측은 교실이 남아돌자 특별교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선 또 다른 중학교입니다.

개교 6년이 지났는데 학생은 절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700명을 예상했지만 300명밖에 다니지 않는 것입니다.

인근에 아파트가 모두 들어서 학생들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별로 없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올해까지 개교한 경기도내 각급학교 가운데 학생 수용률이 50%를 밑도는 학교는 60곳.

이 중 17곳은 개교한지 3년 이상된 학교입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인근에 계발사업계획이 있으면 학교설립을 다 내줬어요. 그래서 학교를 지어놨는데 문제는 개발사업이 막 지연돼요. 들어올 것이 안들어오고…”

반면 이 초등학교는 54학급에 학생수가 1천800명에 달해 마치 콩나물학교를 방불합니다.

지을 곳에는 안 짓고 짓지 말아야 할 곳에는 학교를 지은 것입니다.

<조광희 / 경기도의원> “수백억이 투입된 학교의 교실이 비어있다는 것은 예측수요가 잘못됐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예측으로 학교를 지었으면…”

정확한 수요예측 없이 멋대로 설립한 학교 때문에 아까운 교육 예산이 사장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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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