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7: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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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한 ‘ICBM 미입증’ 지적…레드라인 고려했나

[앵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북한의 미사일을 대륙간탄도탄, ICBM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술적으로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미국의 선제공격 등 긴장고조를 막기 위한 방어용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모든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ICBM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화성 15형 미사일이 미국 워싱턴까지 도달할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재진입 등의 기술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ICBM은 거리적 문제와 기술적 문제가 결합해야 완성된다”라며 “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거리적으로는 ICBM이 맞지만, 기술적으론 검증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대통령이 과거에 제시한 ‘레드라인’을 감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한이 ICBM 탄도 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판단이 공식화되면 한반도의 긴장이 급격하게 고조될 수 있습니다.

당장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에선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해상봉쇄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북한의 ICBM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향후 북한과의 협상을 감안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북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근거 없이 북한의 협상력만 키워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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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