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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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으로 위장’ 담배 158만갑 밀반입…역대 최대규모

[앵커]

담뱃값 인상 이후 담배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동남아로 수출된 국산 면세담배를 국내로 들여와 시세 차익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는데요.

무려 158만 갑, 65억원 어치나 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 안에 담배 보루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종이 박스를 뜯자 담배 보루가 끝도 없이 나옵니다.

모두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로 수출됐던 국산 담배입니다.

담배 밀수 조직이 지난 6월부터 석 달간 국내에 몰래 들여온 담배는 모두 158만갑, 65억원 어치나 됩니다.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해외 공급책이 현지에서 담배를 사들여 중국으로 보낸 뒤, 일반화물로 위장해 국내로 밀반입했습니다.

다른 화물과 뒤섞인 담배 박스에는 ‘인형’이나 ‘모기장’으로 기재했습니다.

<최봉호 / 부산본부세관 수사관> “담배가 적입된 컨테이너가 보세창고로 도착하면 담배는 즉시 빼돌리고 미리 숨겨놓았던 인형을 꺼내서 보세창고에 갖다 놓고 마치 인형을 수입하는 것처럼 신고를 했기 때문에 세관에서 적발하기 어려웠던…”

밀수 업자와 보세창고 직원, 물건을 받는 업체 직원 등이 짜고 세관의 수입화물 샘플 조사율이 낮은 점을 노린 것입니다.

빼돌린 담배는 부산 국제시장, 서울 남대문시장, 대구 교동시장 등에서 갑당 3천원 안팎에 판매됐습니다.

담배 밀수 조직이 이렇게 남긴 시세 차익은 15억원에 달하고, 포탈한 세금은 50억원이 넘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주범 39살 송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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