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2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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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80% 우울”…인도 원정 나선다
[뉴스리뷰]

[앵커]

2년 전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던 쌍용자동차 사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복직률은 20%에 불과하고 해고자 상당수가 심각한 우울증세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일부 해고자들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을 방문해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그룹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고자 복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복직 대상자는 해고자 160명과 희망퇴직자 1300여명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채용된 인원은 102명.

이 가운데 복직된 해고자는 160명 중 37명에 불과합니다.

일터로 돌아가지 못한 해고자들은 최근까지도 대부분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9명 꼴로 최근 1년 간 불면증을, 8명은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 조사와 비슷한 수치로 당시에도 해고자들의 우울증세는 일반 자동차공장 근로자보다 4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8명은 가정이 1년 전에 비해 불행해졌고 1년 뒤 경제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비관했습니다.

이에 일부 해고자들은 인도 마힌드라 그룹을 찾아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김득중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22%의 인원만 복직하고 130명에 달하는 우리 해고동지들은 아직 긴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하라고 하는 사측의 막말에 맞서서 따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사측은 올해 3분기까지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당장 전원 복직을 추진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벌써 9년째 이어지는 해고사태가 인도원정을 계기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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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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