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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 '핵무력 완성' 새 방향 될수도"…국면전환 시도?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북 '핵무력 완성' 새 방향 될수도"…국면전환 시도?
  • 송고시간 2017-12-02 20:27:49
청와대 "북 '핵무력 완성' 새 방향 될수도"…국면전환 시도?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는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으로 한반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긴장감은 크지만 북한의 셀프 선언이 협상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기류 전환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일방적 주장이고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측면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란 분석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상에 나서겠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북한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핵무력 완성 전까지는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왔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여부 등 ICBM의 완전한 성공이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북한이 '셀프 선언'을 한 배경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이같은 기류는 이틀 연속 이뤄진 한미 정상 통화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청와대는 "현 상황에 대해 각자 분석한 내용과 입장을 교환했다"고 밝혔는데 이례적으로 연속 통화가 이뤄진 것을 두고 한반도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80분에 걸친 긴 통화에도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라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에 그쳐 새 국면이 대화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시각 차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청와대는 "북핵 문제는 1차적으로 미국과 북한사이 문제"라고 전제하고 직접대화 성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본격적으로 국면 전환을 위한 시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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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