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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눈앞'…서민 살림은 '팍팍'

사회

연합뉴스TV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눈앞'…서민 살림은 '팍팍'
  • 송고시간 2017-12-02 20:42:15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눈앞'…서민 살림은 '팍팍'

[뉴스리뷰]

[앵커]

3분기 국내총생산이 예상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늦어도 내년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서민들은 이런 성장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는 연간 성장률이 3%선을 넘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전분기 대비 6.1% 늘었고 정부소비와 건설투자도 각각 2.3%, 1.5% 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겁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년에 환율 등에 큰 이변이 없다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이 몸으로 직접 느끼는 경기는 여전히 차갑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체감경기를 좌우하는 고용과 소득의 최근 추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취업자 수는 9월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만4천 명이 증가해 30만 명대로 올라서는 듯 했으나 지난 달 다시 28만 명대로 증가폭이 떨어졌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어 1999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가계 살림살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국 가구의 월평균 실직 소득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2015년 4분기부터 내리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고용과 소비 등 체감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부진한 상태에서 수출중심으로 거시지표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을) 체감하기 어렵다.(또) 금리 상승이 이뤄지게 되면 가처분 소득에 영향을 줘 소비기반을 약화시킬 가능성도…"

이밖에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유가 상승도 서민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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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