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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낚싯배 인양…"13명 사망ㆍ실종 2명 수색중"

사회

연합뉴스TV 사고 낚싯배 인양…"13명 사망ㆍ실종 2명 수색중"
  • 송고시간 2017-12-03 19:10:34
사고 낚싯배 인양…"13명 사망ㆍ실종 2명 수색중"

[앵커]

인천 낚싯배 전복 사고와 관련해 취재기자가 지금 사고 해역 인근에 나가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병섭 기자, 현재 사고해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 영흥대교 남쪽 사고 해역 인근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사고해역에 어둠이 깔린 상태인데요.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가운데 조명을 켠 선박이 수색작업을 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6시 9분쯤입니다.

오전 6시 진두항을 출항해 인근 해역으로 낚시를 가던 9.77톤급 어선 선창1호가 336톤급 급유선 명진 15호와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당시 비가 오고 있었고 천둥이 치는 날씨였고, 수온은 7~8도 정도 됐다고 해경측은 밝혔습니다.

충돌 후 오전 6시 9분쯤 명진호 선장이 휴대전화로 인천119에 신고했고, 6시26분쯤 충돌한 급유선 명진호가 바다에 떠있던 4명을 구조했습니다.

이후 6시42분 영흥파출소 구조정이 현장에 도착하는 등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이 배는 어선으로 정식 등록된 배이고, 정원은 낚시 손님 20명과 선장과 가이드 등 선원 2명으로 2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20명이 육상으로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13명이 결국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아직 선장 70살 남성 오모씨를 포함한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57살 남성 이모씨도 현재 수색 중입니다.

[앵커]

오후에는 전복 선박을 인양하는 작업이 이뤄졌죠.

차질없이 진행이 되었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오늘 오후 선체 인양작업이 이뤄졌고, 오후 4시 43분쯤 인양이 완료됐습니다.

그러나 내무 수색 결과 안타깝게도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뒤집힌 낚싯배 안에는 14명이 갇혀있었는데, 이중 3명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곳은 짙은 어둠이 깔린 상태인데요.

안전문제를 고려해 민간 어선 등 소형 선박 대신 대형 선박을 이용해 수색 중이라고 합니다.

해경은 추가 수색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강한 물살 탓에 낚시객들이 사고 지점에서 바로 발견되지 않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도 인명피해를 더한 요인이 됐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선실에 있던 승객들이 선박 충돌의 충격으로 기절했다가 갑자기 물을 먹는 바람에 사망자가 많았을 것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해상 표류자 중 사망자보다 선실 내 사망자가 많은 이유를 뒷받침한다는 것입니다.

해경은 일단 실종자 수색에 주력한 뒤 명진15호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대로 현장에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해역 인근에서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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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