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낚싯배 생존자 "큰 배가 다가와 배 뒷쪽 부딛혀"

사회

연합뉴스TV [인터뷰] 낚싯배 생존자 "큰 배가 다가와 배 뒷쪽 부딛혀"
  • 송고시간 2017-12-03 20:17:11
[인터뷰] 낚싯배 생존자 "큰 배가 다가와 배 뒷쪽 부딛혀"

[뉴스리뷰]

인천 낚시어선 전복 사고는 깜깜한 바다에서 대형 급유선과 충돌해 일어났는데요.

생존자 서모씨는 충돌 직전 밖에 있던 승객들이 소리쳤으나 엔진소리가 커서 안에서는 듣지 못한 것 같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병원에서 한 인터뷰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서모씨 / 낚시어선 사고 생존자> "(출항 나갈 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던 거예요?) 원래는 날씨가 춥고 파도 많이 친다 그랬는데 막상 와보니 따뜻하고 파도도 안 쳐서 오히려 좋다 하고 나갔죠. (기상상황 나빴는지) 예, 나쁜건 아니었어요. 출항하기에 전혀 지장없는 날씨였어요. 배가 부딪힌 거 보고 저는 있었고요, 왼쪽에서 사선으로 가던 길 가다가 큰 배가 뒤를 받힌거죠. 그래서 밖에 있던 저 포함 3명, 일행은 파도에 휩쓸려나가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된지 모르죠. (배가 다가와서 이상하다는 생각은?) 당연히 이상하다 생각, 엄청 큰배가 다가오니 한눈에 봐도 엄청 큰배였으니. 너무 가까이 오니 사람들이 소리쳐 얘기했었는데 그때 상황이 배 엔진나 큰 배 엔진 소리와 해서 현장 얘기 못들은 거 같아요. 소리치고 한 5초 뒤 부딪힌 거 같습니다. (어디 부딪혔나?) 배 뒷쪽, 왼쪽. (이른 새벽이라 선내 분들도 많이 계셨다던데) 날씨가 좋다고 해도 겨울이니 춥잖아요. 새벽에 일찍 오신 분 많으니까. 이동시간 한 시간 정도 걸리니까 안에 들어가 쉬실 분은 안에 계셨던 거죠. (22명 중 선장은 어디에?) 선장실에 계시고, (3명 빼고는 모두 안에) 예. 배가 움직이다보면 파도도 치고 물도 튀고 피곤한 분들 쉬셔야되니까, 쉬시는 분들이 많죠. 저희 경우는 밖에 뒤에 앉아있었던 거고 (구조는 상대 선박이 했다던데) 예, (어떻게) 저희 3명이 바다에 빠져 서로 따로 있었는데, 모여서 선박에서 나온 부표를 잡고 소리쳤죠. 그 배가 듣고 저희를 찾아서 배에 있는 기중기로 끌어 올려서 구조한 거죠."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