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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사고 당시 날씨는…어둡고 벼락ㆍ옅은 안개

사회

연합뉴스TV 낚싯배 사고 당시 날씨는…어둡고 벼락ㆍ옅은 안개
  • 송고시간 2017-12-03 20:22:45
낚싯배 사고 당시 날씨는…어둡고 벼락ㆍ옅은 안개

[뉴스리뷰]

[앵커]

영흥도에서 낚싯배 사고가 났을 당시 비가 오락가락 하고 주변 해역에 천둥, 번개가 치는 등 기상 상황이 썩 좋지 못했습니다.

파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어둡고 옅은 안개도 낀 상태라서 시정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22명이 탄 낚싯배와 급유선이 충돌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인천 영흥도 해역.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당시 날씨가 좋지 못했던 것도 사고에 영향을 준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 영흥도 해상에서는 비가 오락가락 하는 등 날씨가 좋지 못했습니다.

해상은 안개가 낄 때 내륙보다 더 짙게 되는데, 당시 시정은 4km로 옅은 해무 형태였습니다.

<임교순 / 수도권기상청 예보관> "29분 정도에 강우감지가 됐고 그 시간대에 서울도 그렇지만 경기도 서산으로 해서 비가 내렸을 때였습니다. 강수가 내려가면서 시정이 안좋을수는 있을텐데…"

옅은 안개라 할지라도 날씨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일출 전에 일어난 사고였기 때문에, 짙은 어둠 속에서 시정이 명확하지 않아 충돌했을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파고는 0.5에서 1미터 안팎으로 높지 않았고 따라서 해상에 발효된 풍랑특보도 없었습니다.

다만, 바람이 초속 8에서 9미터로 강하게 분데다 사고 해역은 평소보다 바닷물 높이가 높고 물살도 빠른 기간이었습니다.

영흥도와 20km 가량 떨어진 안산 해역에서의 당시 수온은 6.2도.

전문가들은 이런 겨울 바다 수온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2시간에서 4시간 정도로 분석합니다.

기상청은 사고 해역의 시정이 점차 좋아지는 등 날씨가 호전됐지만, 내일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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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